[파이낸셜뉴스] 대구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슈퍼 전파자로 분류됐던 31번 환자(61·여)가 병원에서 입원한지 67일만에 퇴원했다. 31번 환자는 국내 확진자 중 가장 오래 입원한 환자로 기록됐다. 대구의료원은 대구지역 최초 코로나19 확진자이자 가장 오래 코로나19로 입원 치료 중이던 31번 환자가 지난 24일 퇴원했다고 26일 밝혔다. 31번 환자는 지난 22일 입원한지 65일 만에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후 2차 검사에서 최종 음성으로 확인됐다. 31번 환자는 지난 2월7일 교통사고를 당한 후 대구 한 한방병원에 입원했고 사흘 뒤 발열 증상이 나타났다. 또 같은달 14일에는 의료기관에서 폐렴 소견까지 받았으며 다음날에는 동구 한 호텔에서 점심을 먹었다.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인 31번 환자는 입원 중인 상태에서 대구교회 예배에 두 차례(2월9일과 16일) 참여했다. 이후 대구 지역에서는 신천지 교인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폭발적으로 퍼졌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20-04-26 16:14:53[고양=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고양시 31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4일 추가 발생했다. 확진자 A씨는 고양시 일산동구 식사동 행정복지센터 인근에 거주 중인 50대 남성으로, 3월29일 오한 증상을 보여 4월3일 동국대학교 일산병원에서 검사를 받고 4일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와 동거 중인 배우자와 자녀 2명은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고, 4일 현재 자가격리 조치됐다. 고양시는 자택 및 주변 소독을 끝마쳤고, 심층역학조사가 진행 중인데 감염원이 불분명해 감염경로 및 동선 파악은 상당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한편 A씨는 이날 오후 4시30분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으로 이송돼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0-04-04 21:41:04【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에서 21세 대학생이 코로나19 확진자로 판정됐다. 울산지역은 매일 1~2명씩 확진자가 추가 발생하면서 5명에 이르고 있다. 울산시는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인 31번 확진자와 접촉자로 통보된 울산시 남구에 거주하는 E씨(21)가 지난 23일 발열 증세를 보여 남부보건소가 검체를 채취해 검사한 결과 26일 새벽 확진자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울산시는 E씨의 현재 건강상태는 양호한 상태며, E씨 상대로 현재 기초 역학조사를 벌이는 중이라고 밝혔다. E씨는 영남대학교 학생이며, 부모와 할머니, 남동생 등 가족 5명과 함께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0-02-26 09:09:08[제주=좌승훈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대구지역 31번 확진자와 접촉한 도내 30대 남성이 최종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도는 20일 오전 9시30분 질병관리본부로부터 A씨가 대구 체류 중 31번 확진자와 접촉했다는 사실을 통보 받은 후 의심사례 2유형으로 간주해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11시 20분께 보건소 구급차로 서귀포의료원에 이송해 검체 채취를 실시했고, 보건환경연구원 검사 의뢰 결과 오후 4시20분께 음성 판정 결과를 확인했다. 코로나19 대응지침 제6판 의사환자 2번은 확진환자의 증상발생 기간 중 확진환자와 접촉한 후 14일 이내에 발열 또는 기침·인후통 등 호흡기 증상이 나타난 자를 말한다. 특히 A씨의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파악하기 위한 상세 면담을 진행한 결과, 해당 남성은 지난 9일까지 대구에서 거주하다 10일 제주로 왔으며, 11일부터 도내 직장에 근무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도는 의심사례 2유형에 따라 검사결과 판정 시까지 서귀포의료원에 해당 남성을 격리 조치했다. 현재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오는 24일까지 A씨에게 자가 격리를 명령했다. A씨는 현재 코로나19 관련 증상은 없는 상태다. 도는 또 접촉자와 함께 생활 중인 동료에 대해서도 대중교통 이용과 외출을 자제해줄 것을 권고하는 한편, 개인 위생교육을 철저히 준수할 것도 요청했다 현재 도내에서 코로나19 감염 검사대상자는 이날 오전 10시를 기준으로 총 171명이며, 현재 검사가 진행 중인 23명을 뺀 나머지 148명은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 도는 아직까지 제주지역이 코로나19 감염자가 전혀 없는 청정지역을 유지하고 있지만 최근 대구·경북지역에서 확진자 급속도로 늘어나면서 제주국제공항 국내선 도착장에 발열감시카메라를 추가로 설치하는 등 방역예방활동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도 이날 오후 제주국제공항을 찾아 발열검사 현장점검에 나선 데 이어 21일에는 제주시보건소를 방문해 지역사회 감염 방지를 위한 방역 대책 현황과 애로사항 등을 청취할 예정이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20-02-20 17:16:05[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의료원이 '가짜뉴스'에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18일 대구에 '코로나19' 31번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가짜뉴스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 가짜뉴스는 '현재 31번 확진자가 퇴원 요구 집에서 자가격리하겠다 발버둥치고 병원 문나서려한다. 제압하려던 간호사 등 마스크 벗기고 몸싸움 시도', '현재 간호사 다수 폐렴 검진 진행 중 병원이 페닉상태 환자 가족 및 신천지 신도들 다수 병원으로 몰려와 병원 업무 방해 중'이라는 문자메시지와 함께 마치 대구 지역이 큰 위험에 처한 것처럼 가짜뉴스가 떠돌았다. 하지만 대구지방경찰청이 19일 이같은 소문을 확인한 결과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31번 확진가 입원 격리 중인 대구의료원 역시 이를 확인했지만 어떠한 내용도 파악하지 못했다. 대구의료원 관계자는 "격리 중인 환자와 관련, 병원 내 난동 등의 사건은 전혀 사실 무근"이라며 "대구의료원에 파견된 2명의 경찰관에 대한 소문 역시 '가짜뉴스'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구경찰 관게자도 "'코로나19' 관련 확인되지 않은 가짜뉴스 유포는 최초 생산자뿐만 아니라 중간 유포자까지 추적·검거해 엄정 대응한다"면서 "심각한 국민 불안과 사회 혼란을 야기할 수 있으니 확산 방지에 국민 여러분의 각별한 유의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0-02-20 15:27:32[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신천지 대구교회 '슈퍼전파' 사건 관련자인 '코로나19' 31번 확진자가 이달초 청도 지역을 방문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도와 보건당국은 19일 경북 청도군 대남병원 입원환자 2명과의 연관성을 조사 중이다. 대남병원 환자 2명과 31번 환자 사이에 연계된 감염원이 있는지 조사를 벌이고 있다. 또 대남병원 환자와 직원을 대상으로 전수 검체조사를 포함한 역학조사와 방역조치를 진행 중이다. 대남병원에는 현재 '코로나19' 관련 증상을 보인 사람이 몇명 더 있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이에 확진환자는 추가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도와 보건당국은 청도 대남병원 입소자 99명 전원에 대해 역학조사(발생경위, 이동경로, 방문장소, 접촉자)에 들어갔으며, 증상 1일전부터 방문지, 교통수단 등 이동경로 파악에 들어갔다. 또 대남병원에 대해 일시적 폐쇄 후 출입금지, 이동제한 및 방역소독에 들어갔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0-02-20 14:58:59[파이낸셜뉴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9일 오전 9시 기준으로 확진환자 15명이 추가돼 46명으로 증가했다고 19일 밝혔다. 새로 확인된 환자 15명 중 13명은 대구·경북지역에서 발생했으며 이 중 11명은 31번 환자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환자와 동일한 교회(10명), 병원 내 접촉자(1명)이며 2명은 연관성을 확인 중에 있다. 또 20번 환자의 접촉자로 자가격리 중 증상이 확인된 가족(11·여·한국인) 1명이 추가 확인돼 분당서울대병원에 격리 입원치료 중이다. 이외에도 서울 성동구에서 환자 1명(77·남·한국인)이 추가로 확인돼 국립중앙의료원에 격리 입원치료 중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중앙사고수습본부는 대구 지역에 특별대책반을 파견, 해당 지자체와 함께 긴급 방역조치 등을 시행 중이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20-02-19 10:11:52[파이낸셜뉴스] 엠폭스(원숭이두창) 국내 확진자가 3명 추가로 발생했다. 누적 확진자는 34명이다. 26일 질병관리청은 전날 31번째 엠폭스 확진자 발생 이후 3명의 내국인 환자가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확진자 중 1명은 의심증상 발생 후 본인이 질병청 콜센터(1339)로 직접 신고한 경우고, 나머지 2명의 의료기관이 신고했다. 이날 환자 확인으로 국내 엠폭스 누적 확진자는 총 34명으로 늘었고 29명이 지난 지난 7일 이후 나왔다. 29명 모두 3주 이내 해외여행력이 없어 국내 감염으로 추정된다. 이들 다수(89.7%)는 최초 증상 발생 전 3주 이내에서 고위험시설 등에서 익명의 사람과 밀접접촉을 한 것이 확인됐다. 국내 감염 추정 환자들의 거주지는 서울 13명, 경기 7명, 경남 3명, 경북과 대구 각 2명, 전남과 충북 각 1명이다. 외국인도 2명 있다. 국내 확진환자의 주요 임상 증상은 항문생식기 통증을 동반한 국소 피부병변을 포함한 발진이다. 이날 질병청 정례브리핑에는 엠폭스 환자들을 진료한 김진용 인천광역시의료원 감염내과 과장은 국내 엠폭스 확진자들 대부분 증상이 심하지 않았고 대증치료로 2∼4주 정도 후에 완치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질병청은 엠폭스의 특성상 일반적인 인구집단보다 고위험집단에서 발생과 전파 위험이 큰 만큼 고위험군 대상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고위험군 시설과 모바일 앱 이용자를 대상으로 예방수칙 안내서를 제작해 배포해 신고를 독려하고 고위험시설 점검과 위험소통 등도 강화했다. 질병청은 의료인을 대상으로 엠폭스 진단 안내서를 배포해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했으며, 엠폭스 환자 임상경험 등을 공유하는 관련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김 과장은 "엠폭스는 치명률이 0.13% 정도로 위험도가 낮고 성접촉과 밀접한 피부접촉에 의한 제한적인 전파 양상을 가지고 있어 우리 방역역량으로 충분히 관리가 가능한 감염병"이라며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04-26 14:22:52[파이낸셜뉴스] 국내에서 엠폭스(MPOX·원숭이두창)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확진자 대다수가 성관계로 인해 전파됐으며, 이 중 84%가 남성 동성애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당국은 대규모 유행 가능성은 낮다면서도 엠폭스 백신 접종을 하는 '포위접종' 도입 여부를 논의하기로 했다. 엠폭스 신규 확진자 모두 내국인 26일 임숙영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국내 엠폭스 확진자 역학조사 경과를 발표했다. 국내 엠폭스 확진자 수는 전날 31번째 확진자 발생 이후 3명이 추가돼 총 34명이 됐으며 신규 확진자는 모두 내국인이다. 국내 첫 엠폭스 환자의 주치의기도 했던 김진용 인천광역시의료원 감염내과 과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 참석해 "고위험군이 아닌 국내 일반 인구에서는 전파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다"고 말했다. 김 과장은 세계보건기구(WHO) 자료를 인용해 "현재까지 세계적으로 보고된 엠폭스 환자 중 성적 지향성을 확인할 수 있었던 3만여명 중 84.1%가 남성 동성애자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전파 양식을 확인할 수 있었던 약 1만8000건 중 82.1%가 성관계를 통한 전파사례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에서도 아마 해외와 비슷한 전파 양식을 추정해 볼 수 있으므로 참고할 만한 내용"이라며 "엠폭스는 치명률이 0.13%으로 위험도가 낮고 성접촉과 밀접한 피부 접촉에 의한 제한적 전파 양상을 가지고 있어 국민이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협조해 주면 충분히 관리 가능하다"고 말했다. 질병청, 3세대 두창백신 5000명분 도입 한편 질병청은 고위험 시설 내 접촉자 등 밀접 접촉자를 대상으로 검사와 백신 접종을 적극 안내하고 있으며, 노출 전 접종 대상 확대에 대해 방역상황 및 필요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예방접종전문위원회에서 논의할 방침이다. 질병청은 지난해 8월 엠폭스 백신인 3세대 두창백신 5000명분(1만 도즈)을 도입했다. 전날 기준 의료진, 역학조사관, 실험실 요원 등 140명이 노출 전 접종을 받았으며, 확진자의 밀접접촉자 1명이 노출 뒤에 접종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 단장은 "방역당국은 의심 환자의 조기 발견과 신속 진단을 통한 전파 차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4-26 13:36:37【 대구=김장욱 기자】 "올해 구정 운영 방향을 '코로나19' 방역 노하우를 활용 확산 방지 및 민생안정을 최우선으로 삼고, 지역 고유의 특성도 살려 매력적인 관광.문화도시로 만들겠다" 조재구 대구 남구청장은 '활기찬 행복도시 열정의 명품남구'라는 구호 아래 강력한 추진력과 열정으로 구정을 펴고 있다. 취임 3년차를 맞은 조 청장은 "올해는 무엇보다 작년에 힘든 위기를 극복한 방역 노하우를 바탕으로 모든 행정력을 집중, '코로나19' 확산방지와 민생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또 "민선 7기 주요사업들을 좀 더 구체화하고 실행에 옮겨 주민들이 행복을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우선 지역의 균형발전을 도모해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도록 하고, 지역 고유의 특성을 살린 매력적인 관광·문화도시를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남녀노소 누구나 꿈을 펼치는 미래 교육도시를 만들고, 복지사각지대가 없도록 복지정책을 추진하는 것은 물론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안전도시를 만드는데 방점을 찍을 계획이다. ■해넘이전망대 100억원 효과 남구 앞산에는 매년 1600만명의 등산객 등이 찾는 대구의 허파 역할을 하는 대표적 명산 앞산이 자리잡고 있다. 조 청장은 취임 후 앞산 개발 계획을 세우고 앞산 개발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앞산 관광 명소화 사업'의 일환으로 대명동 앞산 빨래터공원에 '앞산 해넘이 전망대'를 조성, 시민들에게 개방했다. 앞산 해넘이전망대는 도심속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일몰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앞산 빨래터 공원을 새로운 관광명소로 개발해 침체된 지역상권을 활성화 하고자 지난해 8월 준공했다. 사업비 14억5000만원을 투입, 높이 13m의 원형 전망타워와 288m 진입경사로 데크로 구성했다. 내부에는 냉난방 설비와 무인안내기를 설치해 시민들이 쾌적하고 편리하게 도시경관을 감상 할 수 있도록 전망대의 면모를 갖췄다. 장애인과 노인 등 보행약자의 이동편의를 고려해 완만한 진입경사로를 데크로 설치했다. 특히 앞산 해넘이전망대는 60여명이 동시에 입장 할 수 있는 규모로, 시민들의 힐링 쉼터로 자리 잡고 있다. 조 청장은 "14억5000만원 예산으로 준공한 앞산 해넘이전망대가 현재 100억원 이상의 효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면서 "대구를 대표하는 새로운 관광명소로 거듭날 것으로 확신한다"고 힘줘 말했다. 앞산 해넘이전망대를 찾는 방문객들의 주차공간 부족에 따른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빨래터 공원 일부를 공영주차장과 경관분수를 품은 명품공원으로 재정비할 계획이다. 또 인근 골안골에는 도심 속 3대가 함께 하는 '명품 캠핑장'으로 조성, 앞산 생태계 환경보전에 대한 의식변화와 다양한 여가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48억원을 들여 오는 2022년 준공 목표로 현재 추진 중이다. 앞산 해넘이전망대에서 골안골 '명품 캠핑장'을 연결하는 보행육교인 '앞산 하늘다리', 즉 '사랑의 오작교'를 올 12월 준공, 앞산을 찾는 시민들과 관광객들을 위해 안전하고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 다양한 볼거리도 제공할 예정이다. 그는 "앞산에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짚라인과 생태관광 모노레일, 청소년 자전거 체험길, 강당골 스포츠 클라이밍장 등 레포츠 산업단지도 선제적으로 조성, 모든 세대가 즐길 수 있는 남구만의 특색있는 관광명소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방역 모범도시 평가 지난해 2월 13일 신천지발 31번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조 청장과 남구는 지난해 가장 힘든 한 해를 보냈다. 남구보건소에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 현장중심의 컨트롤타워 역할로 방역대응시스템을 구축했고, 민·관·군으로 구성된 '남구특별방역도'도 출범시켜 지속적인 방역을 통해 구민들의 심리적 불안 해소에도 최선을 다했다는 평가다. 그 결과 한때 확진자와 자가격리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급박한 상황을 잘 극복할 수 있었고, 지금은 남구가 K방역의 모범도시로 평가를 받게 됐다. 조 청장은 남구에 '코로나19' 사태가 한창이던 지난해 3월 초 경기도 안산에 거주하는 시민으로부터 받은 소포를 가장 기억에 남을 만한 사례로 소개했다. 소포 안에는 격려의 손편지와 마스크 25장이 들어있었다. 그는 "편지 내용 중에 '구청장님이 대통령 앞에서 흘린 눈물은 대구시민의 눈물이자 대한민국 국민의 눈물입니다'라는 문구가 있었다"면서 "당시 제 마음을 이해하고 아픔을 함께 해 주는 분이 많이 있어 큰 위로가 됐다"고 그 당시를 회상했다. 또 마스크를 구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에도 도움이 되고 싶다며 선뜻 마스크를 보내준 분들도 여럿 있었다. 본인도 어렵게 생활하는 기초생활수급자분이 생활비를 아껴 마련한 300만원을 보내 준 것을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뭉클하다고 털어놨다. 조 청장은 "남구의 선제적인 방역활동과 구민들의 자발적인 방역수칙 준수와 희생정신으로 큰 위기를 잘 극복할 수 있었다"며 "골목상권이 기반이 되는 소상공인 지원사업 등 3개 분야 17개 세부 실천과제를 선정, 중점적으로 추진, 지역경제 화성화와 일자리 창출 등에 집중하겠다"라고 강조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1-04-14 17:02:52